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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PLACE TO GO

K성남 카페 스튜디오H - 모던하고 힙한 창고형 카페

by 나무늘짐 2020. 3. 21.

코로나를 피해 근교에 있는 온실 카페를 갔는데, 사람 천국이었다. 아이들도 뛰어다니고, 게다가 좁은 비닐 하우스 안에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마스크도 안낀 사람들이 다들 엉겨붙어서 햇살을 쬐고 있는데, 순간 코로나는 내 세상에만 벌어진 일인 줄 알았다.

좀 더 한적한 곳으로 가야겠다 해서 성남, 분당 근처를 찾아보다가 알게된 곳, 카페 스튜디오H다.

리뷰가 별로 없어서 일단 가보자 하고 도착했는데,
주차된 차가 꽤 많았다.
여기도 사람이 많이 있나 싶어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다행이 공간이 널찍하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북적이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판넬이 이렇게 모던한 느낌을 풍긴다.
판넬과 우드 도어의 조화가 은근 멋스럽다.

 

 

가만 보니 자동차나 오토바이 동호회의 성지같은 카페다. 좋은 차들과 오토바이로 쭉 주차되어있다.
내 케찹 끌고오면 나 기죽을 거 같아
근데 사실 뭐가 좋은 차인지 잘 모름ㅎ
내칭구가 저 차가 남자들의 로망 차야, 이러는데 난 그저 시원한 쥬스를 얼릉 먹고 싶을 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모던한 분위기를 내뿜는 롱 테이블. 1층은 주로 이 테이블만 있고, 원테이블을 원하면 2층으로 가면 된다.

 

 

1층 구석 테이블.

 

 

베이커리도 같이 하고 있다.
전체적인 톤이 실버 앤 우드 인 것 같다.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아메리카노와 헤리티지 주스 주문.

 

 

 

 

깔끔한 화장실, 은은한 향도 가득하다.

 

 

2층 올라가는 길에, 구석구석 신경쓴 인테리어.

 

 

 

 

2층 올라오면 보이는 구조.
2층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눠 놨는데, 좌측은 널찍한 갤러리 카페 느낌으로 모던한 원테이블을 두었다.

 

 

 

차량 용품 전시도 해놓았다.

 

 

 

 

이탈리아 명품 우산 브랜드인 파소티도 디피중.
BTS 뮤비에서 들고 나왔다는 우산이기도 하단다.
가만 보니, 여긴 약간 남성들의 로망과 감성을 자극하는 카페인 것 같다.

 

 

 

 

 

 

 

2층 밖에 나가면 테라스 카페도 있다.
같은 층이어도 공간에 따라 분위기가 확확 달라지는 카페다. 한 곳에 있는데 여러 장소를 경험한 것 같은 기분

 

 

 

테라스는 약간 캠핑 감성의 우드테이블이 시크하게 툭툭 놓여있다.
날이 좋아서 여기 처음 앉아서 사진 찍다가, 바람이 불어서 다시 주섬주섬 안으로 들어갔다ㅋㅋㅋㅋㅋ

주스도 무난하게 괜찮았고, 커피 맛도 좋았다.
아인슈페너가 예쁘니 맛있어 보였는데, 그걸 먹어볼 걸 그랬나.

 

 

 

 

코로나 피해 한적한 카페를 급히 찾아 들어온 곳이었는데, 의외로 유니크하고 힙한 카페를 경험한 운이 좋은 주말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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