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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동 시카고 커리 - 따뜻한 분위기의 카레집 우연치 않게 용두동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게 되어 근처 음식점을 찾아봤다가 방문하게 된 카레집이다. 카레가 땡겼는데 마침 또 근처게 카레집이 있다니 신나서 걸음을 옮겼다. 동대문구청 바로 뒤 골목에 위치해 있다. 점심시간에 동대문구청 직원들 때문에 붐빈다는 글도 봤는데, 내가 방문한 시간은 1시 반으로 점심시간을 약간 비껴가서 그랬는 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내부는 정말 작고 아담하다. 일본식 카레라 그런지 일본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다. 전체적으로 우드우드 한 느낌. 규모가 작아서 서로 부대끼며 식사해야 하는 곳이지만 또 그 나름의 분위기와 재미가 있다. 과하지 않지만 귀엽게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도 분위기를 세련되게 만들어준다. 종업원 한 분이 사근사근 주문을 받아주시고, 저 좁은 주방에서는 나이가.. 2020. 4. 10.
한남 오스테리아오르조 - 조리 실수가 있었음에도 또 방문하고 싶은 곳 여유로웠던 일요일 점심에 방문한 오스테리아 오르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랬는 지 파스타 생각이 절로 났다. 트렌디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마구 풍기는 곳에서 맛있는 파스타 한 접시 먹고 나올 수 있는 곳을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레 오스테리아 오르조가 생각났다. 친구와 첫 방문 때는 수다에 집중하느라 제대로 맛을 못봤는데 그럼에도 화이트라구가 맛있었다는 기억이 있어서 다시 제대로 먹어보자고 재차 방문했다. 2층에 위치한 오스테리아 오르조. 바로 옆에 큼직하니 발렛 주차장이 있다. 발렛요금은 3,000원. 이 근처는 대부분 발렛 제공이 돼서 차 끌고 오기 부담이 없어 좋다. 11시 반에 도착했는데 12시 오픈이란다. 꽤 늦게 오픈하는 편이다. 슬쩍 들어가 예약 문의를 하니 마침 빈 테이블이 있어 12시로 예약을 .. 2020. 3. 31.
신라호텔 라연 - 미슐랭 3스타 한정식의 정점이라는 곳에서 모든 메뉴를 경험해보았다. 국내 제일의 중식당이라는 팔선, 한국 제일의 스시명인이 있는 아리아케, 하다못해 빙수까지 신라호텔의 망고빙수가 단연 빙수계의 1위다. 객실, 웨딩, 레스토랑을 비롯한 거의 모든 항목이 그 분야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걸 볼 때마다 신라호텔의 대단함을 느낀다. 국내 미슐랭 3스타는 단 두 곳, 그 중 하나도 역시 신라호텔이다. 신라호텔의 한정식 레스토랑인 라연이 4년째 미슐랭 3스타로 선정되었고, 프랑스 주관의 세계적 미식 가이드인 La Liste 2020 150대로 이름을 올렸다. 미슐랭 2스타인 정식당을 방문하고 굉장히 좋은 기억을 가졌던 터라, 미슐랭 3스타의 한식 다이닝은 어떨지 궁금했었다. 그리고 마침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맞아 한정식의 정점에 있다는 신라호텔 라연을 방문했다. 사실 권숙수.. 2020. 3. 26.
성신여대 밀양손칼국수집 - 아빠의 30년 단골 칼국수집 어렸을 적 성북동의 한 칼국수집을 자주 방문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단골집이었다며, 아빠가 우리 가족 손을 이끌고 이따금씩 가곤 했다. 찾아보니 그 칼수집 이름이 성북동 국시집이라고 한다. 지금도 운영중이다. 성신여대 밀양 손칼국수집은 사장님이 성북동 국시집에서 일하시다가 독립해서 따로 차린 곳이다. 그래서 맛이 비슷하다고는 하는데 (나는 어렸을 때라 성북동 국시집의 맛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빠는 밀양 손칼국수집의 맛이 훨씬 좋다고 한다. 또 단골이라 방문할 때마다 사장님께서 따로 담그신 김치나 반찬을 푸짐하게 내어주시는데 사장님 손 맛이 장난 아니다. 이 곳 하이라이트 메뉴는 생선전인데 한 번 먹어보면 생선전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처음 먹어보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빠의 단골 칼국수집.. 2020. 3. 26.
정릉 숭덕분식 - 40년 노포 즉석떡볶이집 주말 점심이면 항상 생각나는 메뉴가 분식이지만, 어디서 먹어야하나 생각해보면 막상 갈 데는 없는 곳이 떡볶이 집이다. 동네에도 여러 떡볶이 체인점이 있고, 치킨이나 치즈를 통째로 때려넣는 퓨전 떡볶이 집도 있지만 자고로 떡볶이는 주인 아주머니가 무심하게 턱턱 얹어주는 그 맛에 가는 거 아닐까. 그 맛을 보러 동네 단골집 즉석떡볶이 집에 다녀왔다. 정릉 숭덕초등학교 옆 골목길에 40년 넘게 자리잡고 있는 숭덕분식이다. 특별하다 싶은 맛은 아니지만 딱 느끼고 싶었던 그 떡볶이 맛만큼 하는, 나의 초등학생 시절 향수까지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어딜 가나 있을 법한 외관. 주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분식집이라 가격도 착하다. 즉석떡볶이 무려 3,000원! 즉석떡볶이 2인분 주문 사장님이 턱턱 담아주신 재료들.. 2020. 3. 24.
응암 스시온도 - 가성비 끝내주는 미들급 스시 오마카세 은평구에도 코스모스시, 스시이마, 스시쇼부 등 미들급 오마카세가 몇군데 있는데,응암에 새로 생긴 곳을 발견했다.스시온도 라는 곳인데, 응암동 불광천길에 위치하고있다. 디너는 5만원으로 다른 미들급 오마카세 가격과 비슷하지만런치는 무려 2만원으로 오마카세를 제공한다. 오마카세를 즐기다보니보다 저렴한 재료를 쓰더라도 높은 수준으로 내놓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응암 스시온도 런치 구성을 보니 나의 이런 갈망이 채워질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첫 방문은 디너로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1부, 2부로 나뉘어져 있고, 예약은 전화로 하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운영하시는데, 스토리를 통해 주차 안내가 되어 있으니 차량으로 올 경우 인스타그램을 확인해 보면 좋을 듯 하다. 깔끔한 브라운 톤의.. 2020. 3. 23.
분당 메즈클라(MEZCLAR) - 오일파스타가 충격적으로 맛있었던 파스타집 분당에 있는 메즈클라는 저번주부터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 이 시국에 분당까지 가서 파스타를 먹어야 하나 싶긴 했지만, 사진을 보면 볼수록 먹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차를 끌고 갔다 왔다. 분당 가는 김에 다른 곳도 알아볼까 해서, 정자역 근처를 훑어봤는 데 여기..맛있는 곳이 너무 많다. 심야식당쿤, 오또꼬, 스시야 등 주로 일식집이 눈에 띄여서 메즈클라 가기 전 살짝 고민하기도 했지만,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메즈클라에 안전히 입성했다. 근처에 주차할 곳이 많아서 주차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조명 때문에 밖에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흘러 넘친다. 어서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 드는 도어. 가정집 같은 분위기일 거라는 내 예상과 달리, 모던한 분위기를 풍긴다. 데이트 코스로 적격일 것 같은 분위기다. 테이.. 2020. 3. 23.
청담 수아에피스 - 입맛에 딱 맞는 뿌팟퐁커리가 있는 모던한 태국음식점 두번 째 방문인 청담 태국음식점, 수아에피스다. 언니 드레스투어가 한창이었을 때 다같이 처음 방문했던 곳이다. 태국음식은 뿌팟퐁 커리 때문에 좋아하는데, 그 때 여기서 뿌팟퐁 커리를 제일 맛있게 먹었었다. 한가로운 토요일 주말, 청담에서 볼 일이 끝나니 딱 점심 시간이었다. 파볼라의 마파두부와 이 곳 뿌팟퐁 커리 중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다시 수아에피스 방문을 하게 되었다. 발렛은 건물 바로 앞에서 가능하다. 1층과 2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주방과 홀이다. 주로 2층으로 안내된다. 2층이 훨씬 밝은 분위기고, 공간이 탁 트여 있다. 2층으로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큰 액자 사진. 곳곳에 사진과 식물이 놓여있다. 천고가 높아서 그런지 2층 공간이 굉장히 넓게 느껴진다. 보이지 않는 구획이 나뉘어져 있는 느.. 2020. 3. 21.
신사 무아 - 가성비는 있지만 유종의 미가 아쉬웠던 퓨전 일식집 우연히 알게되고 무척 가보고 싶었던 신사 무아. 드디어 가봤다. 코로나때문에 더더욱 돌아다니지도 못하니, 이렇게 한 번 마음 먹고 나가려면 명분이 필요하다. 오늘의 명분은 화이트데이였다. 정말로 간만에 치마도 입었다. 양복점 2층이라고 사전에 안내받았다. 간판은 없지만 양복점이 이 근방에 굉장히 뜬금없이 화려하게 있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다. 차를 타고 가서 수월하게 도착했지만, 주차는 수월하지 않았다. 주차장과 발렛 모두 없어서 근처 길목에 눈치껏 주차해야한다. 나는 먼저 올라갔지만 내칭구는 주차하느라 진땀빼고 한참 뒤에 올라왔다. 2층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문. 공간은 굉장히 작다. 블랙 톤에 모던한 분위기가 넘쳐흐른다. 오픈 키친을 엿볼 수 있는 바 자리와 커튼 뒤에 테이블 자리가 2개 있다. 바.. 2020.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