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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성남 카페 스튜디오H - 모던하고 힙한 창고형 카페 코로나를 피해 근교에 있는 온실 카페를 갔는데, 사람 천국이었다. 아이들도 뛰어다니고, 게다가 좁은 비닐 하우스 안에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마스크도 안낀 사람들이 다들 엉겨붙어서 햇살을 쬐고 있는데, 순간 코로나는 내 세상에만 벌어진 일인 줄 알았다. 좀 더 한적한 곳으로 가야겠다 해서 성남, 분당 근처를 찾아보다가 알게된 곳, 카페 스튜디오H다. 리뷰가 별로 없어서 일단 가보자 하고 도착했는데, 주차된 차가 꽤 많았다. 여기도 사람이 많이 있나 싶어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다행이 공간이 널찍하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북적이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판넬이 이렇게 모던한 느낌을 풍긴다. 판넬과 우드 도어의 조화가 은근 멋스럽다. 가만 보니 자동차나 오토바이 동호회의 성지같은 카페다. 좋은.. 2020. 3. 21.
더 스테이트 선유 스위트룸에서 가성비있게 호캉스 즐기기 (Feat. 룸서비스 맛집) 서울에 가격 대비 룸 컨디션이 훌륭한 호텔이 몇 군데 있다. 그 중 하나가 더 스테이트 선유 호텔이다. 주말에도 10만원 대로 예약 가능하고, 그래서 매번 방이 없다. 바로 옆에 나란히 있는 파크 호텔 영등포 서울 호텔도 비슷한 평점으로 가성비 좋은 호텔이다. 오랜만에 선유도에서 호캉스를 하기로 하고, 파크 호텔과 더 스테이트 선유 사이에서 적잖이 고민했지만 더 스테이트 선유의 룸 서비스 때문에 이곳으로 결정했다. 사람마다 호텔 기준이 다른데, 나는 무조건 침구 청결과 베딩 상태, 그리고 화장실 청결만 보장되면 괜찮다. 남들 보는 것 중 유일하게 무심한 건 뷰. 오션 뷰니, 남산 뷰니 일단 호텔 들어가면 커튼 치고 다음날 아침까지 안걷기 때문에 뷰 때문에 돈을 쓰지 않는다. 그리고 호캉스를 한다고 하면,.. 2020. 3. 9.
남양주 에어비앤비 Country Retreat - 힐링이 필요할 때, 포근한 할머니 집 같은 곳 에어비앤비의 경험이 많진 않지만, 해외 여행을 갈 때는 제법 이용하는 편이다. 해외에서는 에어비앤비의 취지를 잘 살려 정말 현지인처럼 머물다 가는 느낌을 받곤 하지만 어쩐지 국내 에어비앤비는 그런 감성을 듬뿍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을 것만 같았다. 한국 가정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기 보다는 그냥 오피스텔 방 하나에 그럴싸한 무드등을 놓고 방을 내놓는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내가 한국인이라 그런가, 아무튼 한국 에어비앤비에서 해외에서 느끼던 감성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였다. 그리고 그 한계를 과감히 깨버리고, 나의 최애 에어비앤비 숙소가 생겨버렸다. 먼 곳도 아닌, 바로 저 남양주에서. 힐링다운 힐링을 하고 몸도 마음도 푹 쉬다 갈 수 있었던 남양주의 에어비앤비 후기를 올려볼까 한다. 도착.. 2020.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