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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RESTAURANT

한남동 파이프그라운드 - 미국식 피자를 트렌디하게 즐기고 싶다면

by 나무늘짐 2020. 3. 9.

치킨보다 피자를 더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피자는 정말 완벽한 구성의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이태리 화덕피자보다 미국 페페로니 피자를 더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이태원 보니스 펍 피자가 딱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한남동에 그만 힙한 피자 맛집이 생겨버렸다. 

대충 본 페페로니 피자 사진은 말할 것도 없었고, 사이드 디쉬가 라구파스타 이기 까지 한데 어떻게 안가 볼 수가 있냐구요........

 

 

그래서 짝꿍 끄집어내서 한남동으로 출발했다.

한강진 역에서 걸어가려면 제법 걸린다. 다행히 나는 차로 갔지만 차로 이동하기에도 좋은 곳은 아니다. 

따로 주차장이나 발렛은 없고, 능력껏 주변에 주차해야 한다. 

짝꿍은 혼자서도 잘 하는 주차 신이니까, 나는 바로 보조석에서 뛰쳐 나와 웨이팅의 현장으로 갔다.

 

 

 

 

 

 

 

엄청난 웨이팅. 최소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지하이기 때문에 위에서 기다리며 '저기 다먹은거 같은데' '나간다 나간다' 중얼거리며 불쌍하게 기다리고 있다보니,

어느새 내가 대기 1번이 되어있다. 감격.................................................

 

 

기다리면서 짝꿍한테 

다른친구가 여기 기다려서 먹어보자고 하면 먹었을꺼야? 하니 1초도 안돼서 '아니' 라고 해준다.

나 아니면 하지 않을 웨이팅 같이 해줘서 고맙군.ㅎㅎㅎㅎㅎ

 

 

 

 

 

 

 

 

 

힙한 세팅.

 

 

 

 

 

 

 

 

 

 

링귀니 라구와 옥수수/페페로니 반반피자로 주문했다.

로메인 시저도 시키고 싶었지만 입 짧은 두명은 잠자코 선택과 집중을 한다.

 

 

 

 

 

 

 

 

 

 

 

먼저 나온 라구 파스타. 

잘게 다진 고기가 아니라 장조림마냥 얹어져 있는 고깃 덩어리들. 가지튀김도 있다.

라구 소스가 비프 부르기뇽 같은 느낌이 난다. 찐득하고 짭짤한 소스의 라구 파스타. 

첫 입이 정말 맛있었다. 먹다보니 살짝 느끼하긴 했는데 내 짝꿍은 정말 잘 먹더라. 가끔 내 예상과 달리 맛있어하는 것들이 있어서 놀란다.

 

 

 

 

 

 

 

 

 

 

그리고 나온 메인 피자. 옥수수 피자 반, 페페로니 반이다. 

사진처럼 옥수수가 통째로 박혀있다. 달달하니 맛있었는데 나는 페페로니가 더 맛있었다.

빵이 내 취향에 딱맞게 도톰하고 맛도 완벽했다.

 

 

 

 

 

 

 

 

 

 

페페로니 사이로 치즈가 보이면 안됩니다. 페페로니 겹쳐진 것 좀 보세요.......

 

 

 

 

 

 

 

웨이팅만 아니라면 피자가 생각날 때마다 가볼 곳인데,

점점 더 유명해지는 바람에 시간이 흐를수록 더 길어지는 웨이팅을 견딜 자신이 없다. 그냥 보니스펍갈게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짝꿍이 가끔씩 파이프그라운드 갈까? 라고 제안한다. 그렇게나 맛있었나보다.

짝꿍 위해 나도 한번 웨이팅 해주러 조만간 가봐야 겠다.

 

 


 

02-793-1500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27길 66

평일 주말 모두 영업

주차 근처 공영 주차장이나 노상에 가능

*네이버 예약 시스템 있으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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