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초대로 금요일 저녁은 옥수동에서 보내게 됐다.
저녁을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옥수동 새댁의 추천으로 초밥을 먹으러 왔다.
옥수역에서 좀 걸어들어오면 있는 모모토리 초밥전문점. 나는 차를 타고 갔는데 마침 근처 길목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누가봐도 초밥집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매우 아담한 실내 분위기. 테이블 세개와 다찌석 두개가 있다. 작지만 깔끔했다.
주문 넣고 기다리는동안 옥수동 새댁은 꽃을 좀 산다고 옆 꽃집을 들렀다 왔다.
꽃을 사들고 오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나. 나는 언제쯤 꽃키우고 풀키우는 데 흥미가 생길까
특초밥 하나와 연어 반 광어 반 하나씩 주문했다.
먼저 나온 연어 광어 반반.
사진으로도 느껴질 만큼 회 두께와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너무 커서 광어는 먹기가 좀 버거웠지만, 연어는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사라진다.
회의 신선도가 굉장히 좋다.
이 곳 별미, 달달한 김치.
언니는 김치를 세번이나 리필해서 다 먹어치었다.
특초밥 구성. 아부리한 연어, 생연어, 생새우, 계란, 소리, 참치, 엔가와.
연어는 구우나 안구우나 맛이 없을 수가 없고, 생새우와 참치도 맛있었다.
한점씩 먹을 때마다 정말 신선한 재료를 쓴다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한 점 한 점 넉넉하고 두툼하게 쓸어주셔서 먹고나면 포만감이 높다.
높은 퀄리티만큼 가격대는 높은 편이다.
포장해가는 사람도 있고, 배달의 민족 알람도 여러번 울렸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다들 포장이나 배달로 이용하고 있나보다. 근처라면 이곳 초밥배달도 요즘시국에 아주 괜찮은 선택일 것 같다.
옥수동 가기 불편하다는 점만 빼면
초밥이 생각날 때마다 자주 떠오를 것 같은 맛집이다.
02-2292-4286
서울 성동구 한림말길 40
일요일 휴무
워크인 가능
주차 근처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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