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주춤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곧바로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다시 나와버린다.
게다가 국내가 잡히고 있다고는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은 이제 퍼지기 시작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유럽발 입국자는 전원 검사하고 있고, 무증상일 경우에도 14일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곧 미국발 입국자로도 전체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외 코로나의 기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도 더 경계심을 갖고 통제할 수 밖에 없다.
점차 사그러들지 않는 코로나 때문에 우리도 하루하루 마스크에 의지하면서 일상생활을 해야 한다.
자택근무를 시행하지 않는 회사가 대부분이고, 미국처럼 식당이나 공공시설 셧다운도 없이, 모두가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수준에서 코로나를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회 생활을 지속해야 한다.
그래도 모두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게 불행 중 다행인 것 같다.
지난 사스, 메르스 때와 보이는 가장 큰 차이가 마스크의 생활화 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회사 내에서도, 거리에서도, 주말에도 마스크 착용하고 나온 사람들이 훨씬 많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주위의 따가운 눈총까지 받는 건강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는 아쉬움, 하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해야 하는 답답함 등 코로나가 일상 생활에 안겨준 불편함이 참 많지만,
나처럼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또 하나 불편함을 안겨준게 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여드름이다.
안그래도 T존과 턱 부위는 피지 분비량이 많아 여드름이 발생하기 가장 좋은 부위인데,
마스크로 다 가리고 다니니 마스크 내의 습기 때문에 여드름이 더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버린다.
마스크 착용은 왜 여드름을 발생시킬까?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여드름 발생 이유는 간단하게 이렇다.
- 마스크를 착용하면 우리의 호흡 역시 배출이 어렵다. 결국 마스크 내의 습도가 높아지게 되고, 여드름 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 마스크 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염증이 생긴다.
- 피부에 맞닿는 마스크의 마찰 부위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이 생긴다.
- 화장을 하고 마스크를 하는 경우, 화장품의 모공 막힘에 마스크로 인한 통풍 막힘이 더해져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 불가피한 마스크 재사용으로 인해,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마스크를 다시 쓰게 되어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다.
사실 이유를 짚어보지 않아도, 마스크의 착용은 당연히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라는 건 다들 알 것이다.
그렇다고 마스크를 벗고 생활 할 수 없는 이 시국에,
피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홈케어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방법밖에 없다.
외부 환경적인 자극에 의한 여드름을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에 대해 공유해 보겠다.
1. 세안 방법
여드름이 발생하면, 좀 더 꼼꼼히 세안을 하거나 2차 세안으로 완벽하게 세안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피부가 민감해져 여드름이 올라올 때 일수록 가장 최소한의 자극으로 세안해야 한다.
약산성 세안제로 충분히 거품을 내서 거품으로만 살살 문지르며 세안하는 거품세안법을 가장 추천한다.
거품을 충분히 내는 게 중요한데, 다이소나 인터넷 쇼핑을 통해 세안 거품기를 구매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최소한의 자극으로 세안을 하려면, 약산성으로 1차 세안만으로 충분히 세안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화장을 최대한 적게 해야 한다.
나는 마스크를 오래 착용해야 하는 날이 있으면, 차라리 화장을 하지 않거나
마스크를 착용해도 화장을 해야 한다면 비비크림만 바르는 방법으로 조절하고 있다.
화장을 하지 않으면 세안할 때도 약한 세안이 가능하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적다.
현재 세안제는 제로이드의 더마뉴얼 클렌징 젤을 사용하고 있다.
https://wlals214.tistory.com/31?category=835018
2. 수분 공급 위주의 기초 화장품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위해 수분 공급을 위한 기초 화장품이 중요하다.
세안 후, 되도록 자극적은 스킨 토너는 피하고 수분 앰플이나 수분 크림을 바로 발라주는 게 피부 민감을 덜어주는 방법이다.
그러나, 피부 수분 공급을 위한답시고 과도하게 이런 저런 수분크림을 많이 덧바르는 건 오히려 독이다.
피부가 흡수할 수 있는 양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가장 성분이 좋은 기초화장품 순서대로, 최대 3개 정도의 화장품만 사용하는 게 좋다.
나의 경우, 세안 후 바로 수분 앰플을 바르고 수분젤을 바르고 있다. 대개 이 두 가지만 사용하지만,
건조함이 느껴지는 경우 약간 유분감이 있는 수분 크림까지 바른다.
내가현재 쓰고 있는 수딩젤이고 피부가 민감할 때, 마음 놓고 충분히 바를 수 있어서 좋은 제품이다.
https://wlals214.tistory.com/33?category=835018
3. 피부 쿨링을 위한 마스크 팩
마스크 팩을 자주 하지 않지만, 피부가 민감하다고 느낄 때는 마스크 팩을 하는 편이다.
마스크 팩은 사실 성분이 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기능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기 보다는
수분 공급과 피부 쿨링을 위해서 하고 있다.
내가 요즘 사용하는 마스크팩은,
아비브 껌딱지 어성초 팩이다.
메디힐 티트리 마스크 팩을 주로 사용해왔는데,
아비브 껌딱지 팩을 사용한 이후로 이 팩만 사용 하고 있다.
껌딱지라는 제품명처럼 마스크 시트가 껌딱지마냥 피부에 쫀쫀하게 붙어서 수분 흡수가 더 잘 되는 기분이다.
마스크 팩 외에도, 시드물 모델링 팩도 피부 쿨링을 위해 사용하면 좋다.
4. 생활 습관
피부에 직접적인 보호를 해주는 것 같지 않지만, 그럼에도 중요한 생활 습관이 있다.
누구나 아는 물 많이 마시기. 미지근한 물로 하루에 기본 1L 정도는 마셔주어야 한다.
그 외에는 피지 분비를 왕성하게 해주는 우유, 치즈 류는 당분간 먹지 않는게 좋고 초콜릿이 여드름에 좋지 않다는 것은 논문에도 이제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기름진 것은 위와 장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에, 이는 피부 무리까지 이어질 수 있다.
어짜피 코로나 때문에 외식 약속도 크게 줄었을 테니, 집에서 몸에 좋은 음식 위주로 식생활을 유지해보자.
또한, 코로나 때문에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피부에 손을 대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
정말 손을 대고 싶다면, 손을 깨끗이 씻고 만지길 바란다.
5. 피부과, 에스테틱 관리
피부 여드름이 낫다고 해서 피부과에 달려가 레이저나 이런 저런 시술을 받는 건 절대 비추천이다.
그 순간에는 괜찮을 지 모르지만,
이미 예민해진 피부에 자극적을 시술을 했다가는 나중에 홍조와 여드름 폭발을 겪을 수 있다.
피부과는 재생관리나 수분관리로 피부에 자극없이 초음파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관리를 위한 정도만 활용하면 좋겠다.
피부 여드름이 너무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여드름 항생제와 여드름 연고로 치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https://wlals214.tistory.com/23?category=83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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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하고 싶은 말은 사실 하나 뿐이다.
피부가 민감해 질수록, 피부에 자극을 주지 마라.
외부에서 피부가 불가피하게 마스크로 차단될 수 밖에 없다면,
집 내부에서라도 피부가 편히 숨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화장은 가급적 피하고, 수분크림도 좋다고 덕지덕지 바르지 말아야 한다.
한 번 여드름 피부로 번지면, 회복하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지금 고칠 수 있는 습관은 미리 고쳐놓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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