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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RESTAURANT

응암 스시온도 - 가성비 끝내주는 미들급 스시 오마카세

by 나무늘짐 2020. 3. 23.

은평구에도 코스모스시, 스시이마, 스시쇼부 등 미들급 오마카세가 몇군데 있는데,

응암에 새로 생긴 곳을 발견했다.

스시온도 라는 곳인데, 응암동 불광천길에 위치하고있다.

 

디너는 5만원으로 다른 미들급 오마카세 가격과 비슷하지만

런치는 무려 2만원으로 오마카세를 제공한다. 

 

오마카세를 즐기다보니

보다 저렴한 재료를 쓰더라도 높은 수준으로 내놓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응암 스시온도 런치 구성을 보니 나의 이런 갈망이 채워질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첫 방문은 디너로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1부, 2부로 나뉘어져 있고, 예약은 전화로 하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운영하시는데, 스토리를 통해 주차 안내가 되어 있으니 

차량으로 올 경우 인스타그램을 확인해 보면 좋을 듯 하다.

 

 

 


 

 

 

 

 

깔끔한 브라운 톤의 외관.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뒤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바로 옆 라멘집도 보니 손님이 꽤 많았다.

 

 

 

 

 

 

 

말한대로, 런치 오마카세 2만원과 디너 오마카세 5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로나가 걱정되면 돌아다니질 말아야하는데, 돌아다니면서도 코로나는 걱정하고 있는 나의 모순적 태도.

그래도 다행히 구석진 자리로 안내해주셔서 약간의 불안함은 덜었다.

오마카세는 즐기고 싶고 코로나는 피하고 싶고.. 

어쩔 수 없이 테이블 석으로 예약해 달라고 할 때도 있는데, 테이블석은 영 오마카세의 분위기를 느끼질 못하겠다.

 

스시온도는 바 석으로만 되어 있고, 6-7명 까지 수용이 가능한 듯 했다.

아무튼 굉장히 작고 아담한 공간이다.

 

여담인데, 저 젓가락이 너무 탐났다. 

 

 

 

 

 

 

 주류메뉴.

 

 

 

 

 

 

 

차완무시, 일본식 계란찜.
트러플 향이 더 났으면 나는 더 신이 났을텐데ㅠㅠ

이 날 저녁부터 바람이 불어서 추웠는데
따뜻하고 부드러워 몸도 녹이기에 좋았다.

 

 

 

 

 

 

 

웰컴푸드 느낌의 세가지 맛 가지 요리. 

왼쪽부터 단 맛, 짠 맛, 신 맛의 가지 요리다.
너무 귀여운 플레이팅.

단 맛과 신 맛은 정말 달고 셨고, 짠 맛의 가지 튀김이 제일 맛있었다. 짠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참치와 훈연한 삼치. 

삼치->참치 등살 순으로 먹고 그 외는 자유롭게 먹으면 된다고 안내해주셨다.

훈연한 향을 싫어해서 연어훈제도 안먹지만, 이건 적당히 맛있게 먹었다. 

 

 

 

 

 

 

 

크 준비되는 네타. 이제 시작되는 스시타임!

 

 

 

 

 

 단새우.

앞에 줄무늬 전갱이부터 나오는데,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은 못찍었다.

 

 

 

 

 

 

능성어와 가쓰오부시 육수. 가쓰오부시는 싫어하는데도 (싫어하는게 왜이렇게 많을까..) 육수는 정말 맛있었다.

 

 

 

 

 

 

도미 뱃살. 두툼해서 입안 가득 먹었다.

 

 

 

 

 

 

내가 사랑하는 훈연한 광어 지느러미.

 

 

 

 

 

 

삼치

 

 

 

 

 

 

능성어

 

 

 

 

 

 

무 튀김. 두부 튀김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무 싫어하는 1인..

 

 

 

 

 

 

너무 부드러웠던 가리비 관자.

 

 

 

 

 

 

아부리한 금태. 아부리한 건 다 맛있어

 

 

 

 

 

 

오독오독 식감이 너무 좋았던 키조개.

조개류도 잘 안먹지만 오마카세로 나올 땐 다 맛있다.

 

 

 

 

 

 

참치 등살

 

 

 

 

 

 

숙성 많이 한 고등어와 파절임.

 

 

 

 

 

 

옥돔 튀김까지 주신다. 

이 때부터 5만원이라는 디너 가격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정어리 이소베마끼. 

후토마끼는 너무 크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데 정어리 이소베마끼는 넘 맛있었다.

 

 

 

 

 

참치 뱃살 아부리.

참치 뱃살은 아부리 말고 그냥 먹어보고 싶었는데, 약간 아쉬웠다. 그래도 참치 뱃살은 언제나 맛있어.

 

 

 

 

 

 

단새우 우니. 참치까지 넣어주신다. 이 가격에 실화,,,?

우니도 별로 즐겨 먹지 않지만 (왜 오마카세 다니니?) 이렇게 주시니 또 맛있었다.

실로 오마카세 가서 가끔은 우니 빼달라고도 한다.
남들이 보면 경을 칠 일. 

 

 

 

 

 

 

 

삼치 산도라고, 이렇게 귀여운 마무리 요리가 나온다. 

 

 

 

 

 

 

 

디저트 우유 딸기 푸딩. 

 

 

 

 

응암 스시온도는

정말 다양한 구성으로 가격대 높은 재료의 스시까지 제공된다.

스시 하나하나의 섬세함은 약간 떨어질 수 있어도

전체적인 메뉴 구성을 보면 셰프님께서 얼마나 애정과 열정으로 준비하셨는 지 느껴진다.

 

게다가 요리까지 틈틈히 계속 나와 입맛을 정리해주고,

무엇보다 다른 미들급 오마카세에서는 즐겨보지 못한 종류의 요리까지 맛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다른곳 하는 대로 내어주는 틀에 박힌 미들급 오마카세집도 많은데,

이 곳은 셰프님이 세심하게 고민하시고, 열정으로 운영하시는 게 느껴지는 곳이다. 

 

 

 

머지 않아 런치도 다녀올 예정이다. 

 

 


010-4014-7172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536

월요일 휴무, 런치와 디너1,2부.

인스타그램 계정 : sushi_ondo

주차 가능

*예약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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