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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RESTAURANT

용두동 시카고 커리 - 따뜻한 분위기의 카레집

by 나무늘짐 2020. 4. 10.

우연치 않게 용두동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게 되어 근처 음식점을 찾아봤다가 방문하게 된 카레집이다.

카레가 땡겼는데 마침 또 근처게 카레집이 있다니 신나서 걸음을 옮겼다.

동대문구청 바로 뒤 골목에 위치해 있다. 

점심시간에 동대문구청 직원들 때문에 붐빈다는 글도 봤는데, 

내가 방문한 시간은 1시 반으로 점심시간을 약간 비껴가서 그랬는 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내부는 정말 작고 아담하다. 

일본식 카레라 그런지 일본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다. 

전체적으로 우드우드 한 느낌. 

 

규모가 작아서 서로 부대끼며 식사해야 하는 곳이지만 또 그 나름의 분위기와 재미가 있다.

과하지 않지만 귀엽게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도 분위기를 세련되게 만들어준다. 

 

종업원 한 분이 사근사근 주문을 받아주시고, 저 좁은 주방에서는 나이가 지긋하신 아주머니 두 분이 요리를 해주신다. 

 

 

 

 

 

오렌지 칼라로 매장 곳곳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메뉴판 역시 오렌지 칼라! 대전의 karamel 식당이 떠오른다. 

 

보통 커리 베이스가 다양한 다른 커리 집과 달리, 여기는 커리 소스가 딱 하나다.

토핑에 따라 메뉴가 다를 뿐이다. 메인 토핑 역시 가라아게와 새우 두 개 뿐으로 사실 메뉴는 굉장히 단촐하다. 

그래서 여기서 제공하는 토핑은 다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카고 커리를 주문했다. 

 

사실 커리 주문에 있어 가장 설레는 부분은 사이드 토핑을 고르는 거다. 

아보카도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은 계란후라이로 대신했다. 

 

 

 

 

 

 

 

 

너무 예쁘게 나온 시카고 커리 한 접시!

계란 후라이가 너무 예쁘게 올려져 나와서 기분이 좋아진다.

사이드 토핑으로 단호박, 감자, 파프리카 등이 함께 나오는데 구운 감자가 딱 맛있게 구워져서 아주 별미였다.

사이드 감자로 추가해서 더 시키고싶은 마음.

 

커리는 크림 베이스가 진했지만 굉장히 묽고 순한 맛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맛이 심심할 수 있는데 그 맛 덕분에 물리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가라아게는 무난하게 맛있었고, 그릴 새우는 먹기 좀 불편해서 혹시나 재방문을 한다면 가라아게만 주문할 것 같다.

커리와 치킨의 조화는 언제나 완벽한 초이스인 것 같다.

 

 

 

밥을 좀 남겼는데 서빙해주시는 분이 먼저 카레소스를 더 드릴까요, 물어봐주시고

사장님께서도 지나가시다 테이블을 보시곤 피클도 듬뿍 챙겨주신다.

훈훈한 매장 분위기 만큼 따뜻한 마음까지 받을 수 있어 더 맛있게 먹었던 카레집이었다.

 

 


010-7749-3751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31길 23

일요일 휴무

예약 가능, 주차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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