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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 모모토리 - 엄청난 두께의 신선한 초밥집 언니의 초대로 금요일 저녁은 옥수동에서 보내게 됐다. 저녁을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옥수동 새댁의 추천으로 초밥을 먹으러 왔다. 옥수역에서 좀 걸어들어오면 있는 모모토리 초밥전문점. 나는 차를 타고 갔는데 마침 근처 길목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누가봐도 초밥집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매우 아담한 실내 분위기. 테이블 세개와 다찌석 두개가 있다. 작지만 깔끔했다. 주문 넣고 기다리는동안 옥수동 새댁은 꽃을 좀 산다고 옆 꽃집을 들렀다 왔다. 꽃을 사들고 오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나. 나는 언제쯤 꽃키우고 풀키우는 데 흥미가 생길까 특초밥 하나와 연어 반 광어 반 하나씩 주문했다. 먼저 나온 연어 광어 반반. 사진으로도 느껴질 만큼 회 두께와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너무 커서 광어는 먹기가 좀 버거.. 2020. 3. 13.
대전 Karamel - 힙한 감성 넘치는 생면 파스타 집 왜 대전을 픽했는 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아무튼 대전에서 하루 진탕 놀기로 하고 내칭구랑 떠났다. 대전에 여자친구가 있는 (=대전 맛집 지도가 있는) 동기에게 물어물어 대전 맛집 리스트를 받았는데, 본인은 가보지 않았지만 맛있다니 가봐라, 하고 추천해준 곳이 대전의 생면파스타집 karamel 이다. 대전에 유명한 이태리 레스토랑인 음식이 있는 풍경에 가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대전 골목어귀에 갓 생긴 힙한 파스타집을 추천해주는 바람에 계획을 바로 변경했다. 서울에도 이런 곳 흔치 않은데,, 가보는 것은 당연!!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정이 공지되고 있다. 캐주얼한 누들바....힙해 내가 간 날도 웨이팅이 있었다. 좀 일찍가려고 노력하긴 했는데 늦는 바람에 이미 테이블은 만석이고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2020. 3. 12.
한남동 파이프그라운드 - 미국식 피자를 트렌디하게 즐기고 싶다면 치킨보다 피자를 더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피자는 정말 완벽한 구성의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이태리 화덕피자보다 미국 페페로니 피자를 더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이태원 보니스 펍 피자가 딱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한남동에 그만 힙한 피자 맛집이 생겨버렸다. 대충 본 페페로니 피자 사진은 말할 것도 없었고, 사이드 디쉬가 라구파스타 이기 까지 한데 어떻게 안가 볼 수가 있냐구요........ 그래서 짝꿍 끄집어내서 한남동으로 출발했다. 한강진 역에서 걸어가려면 제법 걸린다. 다행히 나는 차로 갔지만 차로 이동하기에도 좋은 곳은 아니다. 따로 주차장이나 발렛은 없고, 능력껏 주변에 주차해야 한다. 짝꿍은 혼자서도 잘 하는 주차 신이니까, 나는 바로 보조석에서 뛰쳐 나와 웨이팅의 현장으로 갔다. 엄청난 웨이팅. 최소 1.. 2020. 3. 9.
광화문 스시소라 - 미들급 오마카세 런치 즐기기 갑자기 오마카세가 땡겼다. 공덕 이요이요스시를 가려고 했지만 다찌 좌석이 모두 차서 테이블밖에 없었다. 그래서 동선 상 가장 가까운 광화문으로 방문하게 됐다. 여러 군데 중 고민하다 첫 방문하게 된 광화문 스시소라. 빌딩 주차는 2시간까지 되고, 지하 1층 상가 깊은 구석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하고 올라와서 엘리베이터 바로 좌측으로 꺾어지면 있는데 나는 우측으로 꺾어졌다가 상가를 다 훑고 나서야 찾을 수 있었다. 화살표 안내라도 해주시면 좋을텐데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코로나의 여파에도 만석이었다. 런치 오마카세/50,000원 트러플 향 가득한 스프. 요즘 트러플이 너무 좋다. 처음은 역시 광어. 엄청 두꺼워서 우물우물 씹었다. 장어와 두부를 다져서 만든 타코야끼 같은 요리. 이렇게 중간중간 요리가 나오.. 2020. 3. 7.
상암 파스타공작소 - 이태리에서 직접 배운 셰프님의 정통 생면 파스타 작년 겨울에 오픈한 상암의 파스타공작소. 그러나 나는 재작년부터 셰프님을 알고 있었다. 파스타 쿠킹클래스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셰프님이 운영하는 생면파스타 블로그를 구경하게 되면서 꾸준히 구독했다. 덕분에 파스타공작소 오픈 소식과 과정을 블로그에서 엿볼 수 있었고, 오픈하자마자 방문할 수 있었다. 게다가 장소가 회사 근처인 상암이어서 너무 마음에 들어버렸다. 셰프님의 블로그에서도 볼 수 있지만 파스타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시고, 열정도 대단하시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생면파스타를 공부하시고, 파스타 창업자들을 위한 컨설팅, 파스타 강의, 책 출간도 하셨다. 생면파스타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분의 개인 식당 오픈! 당연히 오픈날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방문했다. 밝은 우드톤의 깔끔한 내부 분위기. 오픈키친.. 2020. 3. 6.
이태원 래리엇(타페오) - 빠에야가 기가 막힌 스페인 식당 스페인 요리를 좋아하지만 국내 스페인 맛집은 별로 생각나는 곳이 없었다. 빠에야는 맛집을 찾는게 더욱 어려웠다. 작년 뒤셀도르프에 있는 기가막힌 스페인 식당을 방문한 이후 스페인 요리에 대한 갈망이 커졌는데, 때마침 친구가 소개해준 곳이 이 곳, 이태원 래리엇 이다. 내부 공간이 좁을 뿐더러, 사람도 언제나 많아서 예약은 필수다. 녹사평역에서 가깝고 역에서 좀 더 걸어야 한다. 조명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서 바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에피타이저로 시킨 클램차우더 스프. 조갯살이 넉넉히 들어있고 스프가 진하고 맛있다. 빵을 찍어 먹으면 몸이 벌써 사르르 녹아버린다.. 제일 좋았던 먹물 관자&돼지고기 빠에야. 여기 빠에야가 양이 정말 적다. 거의 1인분 양으로 나오는데, 나는 빠에야와 타파스를 이것저것 같이 시켜.. 2020. 3. 5.
양재 도연하다 - 진한 도가니탕에 소주 한잔 기울이는 곳 오랜만에 양재역 회동. 도연하다를 가보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그 먼 양재를 오랜만에 차도 버리고 뚜벅이로 갔다. 양재역 근처인 줄 알았는데 정확히 양재역과 매봉역 사이에 위치해있다. 도연하다의 뜻이 적혀있다. 이 날 1번과 2번 뜻 다 실천해버렸지,, 기본반찬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양배추도 좋은데 두부까지 나오다니. 메뉴 구성 보세요. 완벽하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재료를보면 끄덕끄덕. 알아서주세요 메뉴도 있다. 나름 인기 메뉴라고 한다. 시키고싶은건 한 8개 되는데 입이 별로 없어서 메뉴를 잘라내야 하는 아픔..흑흑 일 초의 고민 없이 시킨 도가니수육&아롱사태. 최고의 안주야.... 고기도 많고 국도 진하고 맛있었다. 고깃국인데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다만 너무 빨리 식어서 뜨뜻한 국물을 오.. 2020. 3. 5.
이태원 고우 - 정통 꼬치구이와 생맥주가 환상적인 야키토리 2015년에 첫 방문을 하고 지금까지도 나의 최애 야키토리 집이다. 이태원 위치에 북적북적한 분위기, 호불호 절대 없을 맛있는 꼬치들, 그리고 아사히 생맥주. 화장실 빼고 다 마음에 드는 나의 이태원 맛집. 예약은 네이버예약, 전화예약 모두 가능하지만 저녁 7시가 마지막 예약이다. 그 이후는 워크인 해야하고, 주말은 최소 1시간 웨이팅을 해야한다. 수년 째 웨이팅있는 집. 들어오자마자 풍기는 이 꼬치구이향. 마음이 벌써 몽글몽글해진다. 맥주를 즐기지 않았던 5년 전에도 여기서 생맥주 한 입 먹고 반했었는데, 맥주만 마시는 요즘엔 그 감동이 배로 다가올 수 밖에 ㅠㅠ. 맥주거품이 어쩜 이렇게 크림같은 지 첫입에 '와, 와씨, 헐, 대박' 등의 감탄사를 하지 않았던 친구가 없었다. 맥주거품만 달라고 하고 싶.. 2020. 3. 4.
미아 동네함박 - 달인의 함박스테이크를 맛보다 구독하는 블로그 이웃의 새 포스팅을 보고 다녀온 곳. 언제부턴가 경양식을 좋아하게 돼서, 돈까스도 먹을때면 항상 경양식 왕돈까스를 먹는다. 다만 아직 경양식 맛집을 못찾았을 뿐.. 미아동의 동네함박, 함박스테이크가 유명한 곳이다. 미아 근처에 이런 깔끔한 경양식 집이 있었다니? 정말이지 등잔 밑은 너무 어둡다. 생활의 달인에 나왔어서 방송 후에는 인기가 많았었나 보다. 후발주자는 편하게 입장. 코로나에, 비까지 왔는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당연히 함박스테이크와 돈까스를 먹으려고 했지만, 남친님이 미트토마트 파스타를 먹고싶다고 해서 돈까스는 포기했다. 아쉽..... 오므라이스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둘이 다 먹을 순 없으니, 고통스러운 메뉴선정의 시간이었다. 경양식엔 콜라! 계란추가(+1,000)해서 먹은 .. 2020. 3. 4.